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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ALERT

늑대의 출현과 적색 경보

RED ALERT

늑대의 출현과 적색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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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HUMANITY

THE PORT

포트, 인류의

새로운 터전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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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2100년 현재,

이상 변이의 최초 사례가 보고된 이후 지상의 오드 농도는 일률적으로 증가했다.

지상의 오드 농도는 매우 높으며, 현재는 모든 지표면이 임계점 이상의 오드로 뒤덮여 있는 상태이다. 극히 일부의 적합자들을 제외하면 인간이 자생할 수 있는 장소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포트
이미지 제공: Aron Van de Pol

포트

포트는 2085년에 건립된 지하 쉘터로 오세아니아 동부 해저에 위치해 있다. 타 우주를 관측하여 얻은 위상기술을 통해 단 1년 9개월만에

빠르게 건립되었으며 현재 약 7억 가량의 인구를 수용하고 있다. 공용어로는 영어를 사용하며, 세겔을 통일된 화폐 단위로 사용하고 있다.

잔존 인류의 지구상 유일한 보금자리인 포트는 완공 이후로 지금까지 시설 내 인구 확장 속도에 맞춰 조금씩 증축되고 있다.

건립 이래 포트는 통합정부의 관리 하에 하나의 국가 보존체로서 기능하고 있다. 정부는 포트에 인류 최후의 이상향을 조성할 것을 선언했음에도 층간 차별을 주도하거나, 민간인과의 정치적 교류를 최소한으로 하는 등 독선적이고 모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 정권의 최고 권한자는 아크리샤 알 파티흐로, 통합정부 출범부터 현재까지 10년 넘게 총통직을 유지하고 있다. 통합정부는 포트 안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며, 그 수장인 파티흐 총통은 공식 석상에 한 번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기에 민중에게 큰 반감을 살 여지를 지닌다. 하지만 반대 정치세력을 암암리에 숙청하는 음습한 관행과, 상층에 한해 막대한 자유와 성공의 기회를 보장하는 관습으로 인하여 아직까지 그 권위를 침범당한 일은 없다.

포트는 크게 세 개의 층으로 나뉘어져 있다.

레드훗 본부와 인력 전반이 상주하는 상층, 민간인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는 중층, 열악한 환경의 공업구인 하층.

내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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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과 가장 근접한 상층은 민간인 출입이 불가한 제한 구역으로, 레드훗의 군수 시설이 위치해 있다. 일반인이 오드와 접촉하면 호흡 곤란과 착란 증세를 겪는 것과 반대로, 이능력을 발현한 적합자는 오드가 없는 환경에서 그와 동일한 이상 증세를 겪기 때문에 상층 전역에 고농도의 오드가 산재해 있다. 인공 토양, 그리고 인공 하늘에 사면이 둘러싸여 있어 지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환경 분포를 보인다.

상층

중층은 민간인 거주구로 이곳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발전한 과학기술의 혜택으로 평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 중층의 주민들은 직장에 출근하고, 학교에 다니고, 식당이나 기타 공공시설을 이용하는 등 늑대가 출현하기 이전과 다를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다. 층의 중앙에는 통합정부

중층

청사가 있으며, 중층 전역의 생활 시설은 위에서 겨냥했을 때 정부 청사를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상층과 마찬가지로 인공 하늘에 둘러싸여 있지만 숲이나 바다 등 상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채로운 자연 경관이 구현되어 있다.

하층은 각종 산업시설이 위치한 공업구로 층 중앙에 천장까지 닿는 거대한 규모의 오드 융합로가 설치되어 있다. 고등 산업시설은 중층에 세워지더라도, 오염을 촉발할 수 있는 공장이나 폐기 시설, 발전 시설은 모두 중층 대신 하층에 건립되기에 사실상 하층이 포트를 책임지는 기반 구역이 된다. 다른 두 층과 달리 자연환경이 재현되어 있지 않아 보이는 풍경이라곤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그리고 불티와 금속뿐.

하층에 거주하는 이들도 평범한 민간인이지만 중층의 주민과는 전혀 다른 대접을 받는다. 하층의 주민들은 생명을 보장받는 최소한의 복지만을 받으며 고된 노동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하층

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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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포트에서 사용하는 과학기술은,

크게 위상기술과 고전과학으로 나뉜다.

위상기술은 인류가 현 우주보다 우월한 성취를 이룬 평행우주를 찾아 그들의 기술을 획득 및

모방하는 것으로, 늑대에게 대항할 방법을 모색하고 단시간에 거대한 피난처를 건립하는 등

현대기술만으로 실현하기 어려운 위업을

성할 수 있다. 인류가 보유한 위상기술은 모두 통합정부에서 일괄 관리하며 그 원리와 사용법은 민간 사회에 제공되지 않는다.

위상기술을 제외한 현 우주의 고전과학은

4차 산업혁명의 기술적 경계를 넘어

AI 중심의 공학이 눈부시게 발전한 상태로,

안드로이드나 가상현실 등의 첨단기술이

민간에 상용화되어 있다.

하층에 설치된 오드 융합로는 위상기술의 한 축에 속한다. 전기만으로 포트를 유지할 에너지를 충당할 수 없었던 인류는 포트 하층에 융합로를 설치해 인공적인 환경에서 오드와 유사한 에너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편의상의 이유로 오리지널과 같이 ‘오드’라 부르는 것으로, 상위 차원에서 실제로 발생한 오드 에너지는 아니기에 원본과 비교했을 때 성능도 뒤떨어지며 본질적으로 상당히 다르다. 하지만 전기와 비교했을 때 월등한 효율과 출력을 내며, 인공날씨 조성, 미스틸테인 압력 유지와 같은 대규모의 포트 관리 공정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민간 사회에서는 하층에서 발전한 전기를 사용하며, 생존 환경을 조성하는 포트 유지 설비에는 인조 오드를 사용한다.

인조 오드

미스틸테인은 우주의 경계를 이루는 아트라-하시스 격면을 모방하여 만든 액상물질

이다. 인조 오드와 마찬가지로 위상기술에 속하는 미스틸테인은 오드를 차단하는 성질을 지닌다. 포트의 외벽과 층간 분리구간, 인조 오드를 사용하는 대형 시설에 널리 흐르는 이것은 내부 민간 사회를 오드로부터 방비하는 기능을 한다. 현 시점의 한계 생산량은 포트 유지에 사용되는 양과 비등하여 타 분야 활용이 어렵지만, 미스틸테인을 이용해 지상에 평범한 인간이 생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스틸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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