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VERSE
차원 너머의 무한한 가능성
: 다중우주와 그 형태
2080년, 애서리 홀 박사가 4차원 공간을 증명하면서 인류는 평행우주의 존재를 알게 된다.
세계는 무한한 가능성과 선택으로 분기된 여러 우주의 집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문학적인 숫자의 우주들을 한데 묶어 다중우주라 명명한다.
다중우주의 모습을 그려보면 상위 차원에서 구 형태의 우주들이 서로에게 밀려 떠도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한 우주를 감싸는 경계면을 아트라-하시스 격면이라 하는데, 우주의 형상이 구이기에 서로 다른 우주의 경계면 사이에 자연스레 빈 공간이 생기게 된다. 우주 사이를 채우는 이 허무의 공간이 공극층이며, 공극층에는 우주끼리 서로 맞부딪히며 발생하는 에너지 파동인 오드가 존재한다.
오드 에너지
: 그리고 그 양면성
오드는 평행우주 사이의 공극층을 떠도는 에너지로, 인간이 사는 세상보다 한 단계 높은 차원을 근원으로 삼는다.
우주의 충돌로 생긴 이 초월적인 에너지는 상식을 뛰어넘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인류는 늑대 출현 직후 홀 박사의 평행우주 관측이 대성하면서 오드 에너지를 발견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통합정부의 주도 하에 이를 모방한 신에너지를 일부 분야에 사용하고 있다.
오드는 사용하기에 따라 물리법칙을 뛰어넘어 인간을 미지의 영역에 닿게 만들 수도 있으나,
상위 차원에서 비롯된 그 본질로 인해 접촉한 존재를 쉽게 변질시키거나 파괴할 위험성이 있다.
오드의 농도가 임계점에 도달하면 이상 변이가 발생하지만 임계점 미만의 오드도 결코 안전하지만은 않은데,
적합자가 아닌 일반인의 경우 극소량의 오드에도 심각한 호흡 곤란, 환각 증세, 환상통 등의 이상 증세를 겪는다.